We reiterate the physical and psychological perception from our surroundings. Therefore, spatial recognition of individual is subjective and difficult to define. Space is linked or divided along point, line, and plane, and light serves to specify its depth. Eun Sun Lee reacts to specific elements composing the space, by controlling and regulating. It seems as if the artist writes and implements an instruction for space.
The entire exhibition space is an installation in «Space Script», where the artist’s sequential progress of 17 total surface divisions can be found. To start, the artist selects and measures a surface and cuts it into a paper of the same size and shape. These flexible paper walls are traveled within the space, continuously creating unintended partial space between the existing and new walls. ‹Response #1: Crossbeam Slope› is the initial dividing point for the entire space after the artist’s discovery of its form in the gallery beam. The traveled the surface looks relatively different in.
Lee represents walls and windows directly affected by light, in transparent materials such as tinted mirrors, PVC, plastic film, and Plexiglas. Unlike the black and white tones on the surfaces extracted from the white gallery walls, each of these four elements has different intestate and shade of green and orange. These two colors connect to the landscape outside the window, shifting according to changes in light. Meticulous and flexible at the same time, Eun Sun Lee’s work naturally transforms the space.
우리는 각자가 속한 주변 환경으로부터 물리적, 심리적 인식을 반복한다. 따라서, 개개인이 감각하는 공간은 주관적이며 그 범위를 정의 내리기 어렵다. 공간은 점, 선, 면을 따라 서로 연계되거나 나누어지고, 빛은 그 깊이감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은선은 공간을 구성하는 특정 요소에 반응하고 이를 통제하거나 조절한다. 이는 마치 작가가 공간을 위한 지시서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Space Script»전은 전시공간 전체가 하나의 설치작업이며, 작가가 순차적으로 시행한 총 17개의 면 분할 과정을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작업의 초기 과정에서 면을 선택해 측정하고 같은 크기와 모양의 종이로 자른다. 유연성을 갖게 된 벽면들이 공간 안에서 이동될 때, 기존의 벽과 새로운 벽 사이에 의도하지 않은 부분 공간이 연속적으로 생성된다. ‹Response #1: Crossbeam Slope›는 전체 공간을 나누는 시작점으로 작가가 전시장 보에서 발견한 형태를 본떠 이동한 것이다. 위치가 변경된 면은 옮겨진 장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크기가 다르게 보이거나 자연스럽게 안착하여 본래의 면들과 관계한다.
빛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벽면과 창문은 색경, PVC, 필름지, 아크릴과 같은 투명한 재료로 표현했다. 이 네 가지 요소는 흰 벽으로부터 추출한 면에 드러나는 흑백 톤과 달리 각각 다른 명암과 채도의 녹색과 주황색을 띠고 있다. 이 두 색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창문 밖 풍경의 색과 연결된다. 치밀함과 동시에 유연한 이은선의 작품은 공간을 자연스럽게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