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picturing an image while listening to music, a tune can be heard when facing an artwork. «Singing Pictures» introduces artists Teppei Kaneuji, Chihiro Mori, with Yoonkee Kim, and Nonchelee who are artists as well as musicians. These four artists reflect individual taste and interest area, as their works directly represent experiential recognition.
Based in Kyoto, Teppei Kaneuji works with found images from manga or magazines, three-dimentionalizing their original flatness. Artist’s ‹Ghost in the Liquid Room› series rearranges and modify photos of liquid from cosmetic and food advertisements. Especially his mobile like sculptures holds variability in its form spinning and shaking like moving fluid.
Yoonkee Kim’s drawings and paintings are like fragments of his music in marker, colored pencil, watercolor and acrylic paint. Titles of his works are quite preposterous, however, reflects the artist’s ingenious thinking. ‹Octopus human› combines music and painting, it’s repetitive melody allowing imagination of humorous movement of the creatures in the picture.
Currently living and working in Fukuoka, Nonchelee humorously records daily moments in his distinctive style. People enjoying music appear in most of his works, scenes of singing or dancing together cheerfully portrayed. Artist reveals his thoughts and feelings with honesty, inducing a momentary experience of the atmosphere depicted in his work.
Chihiro Mori’s paintings are unusual in composition and feel unrealistic, as a result of the artist’s memories of stories and landscapes from different time coexisting on one canvas. Mori sometimes recreates doodles from adolescence, in contrast to their imperfect lines coloring on paper is elaborate and calculated in detail.
음악을 듣고 상상되는 그림이 있듯이 작품을 마주했을 때 어떠한 선율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Singing Pictures»전은 미술작가 가네우지 텟페이, 모리 치히로와 미술과 음악을 병행하는 김윤기, 논체리를 함께 소개한다. 네 작가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개인의 취향과 관심 영역을 뚜렷하게 반영하는데 이는 작품들이 작가의 경험적 인식을 직접 표상화하기 때문이다.
교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네우지 텟페이는 망가 또는 잡지에서 찾아낸 이미지들 소재 삼아 작업하는데 기존의 소재가 가진 납작함을 입체화하여 표현한다. 작가의 ‹Ghost in the Liquid Room› 연작은 화장품과 음식 광고에서 오려낸 액체 이미지들을 재배열하고 그 형태나 구조를 변형하여 조각으로 완성한 작업이다. 그중 모빌의 형태를 띈 조각들은 고정되지 않은 상태의 액체와 같이 돌거나 흔들리는 가변성을 가지고 있다.
김윤기는 그가 만든 곡들의 한 파편과 같은 드로잉과 페인팅을 사인펜, 마커, 색연필,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등의 재료들로 그려나간다. 작품의 제목은 작가가 쓴 가사들처럼 다소 엉뚱하지만, 작가만의 기발한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어인간›은 회화작업과 음악 작업을 결합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반복적인 멜로디가 그림 속 생명체의 익살스러운 움직임을 상상하게 한다.
현재 후쿠오카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논체리는 일상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특유의 스타일로 유머러스하게 기록한다. 다수의 작품에는 음악을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함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흥겹게 묘사된다. 작가는 자기 생각과 감정들을 매우 솔직하게 작품에 드러내며 이를 통해 그림 속 순간의 분위기를 경험 도록 유도한다.
모리 치히로의 그림은 구성이 매우 독특하며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이는 작가가 기억하는 다른 시점의 이야기와 풍경이 한 캔버스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즐기던 낙서들을 재현하기도 하는데 불완전한 형태의 선들과 대조적으로 종이 위 정교한 채색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