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O Eimei Kaneyama 24 Nov – 29 Dec,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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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 The true way is along a rope that is not spanned high in the air, but only just above the ground. It seems in­tended more to cause stum­bling than to be walked upon.”
— Franz Kafka

Falling is an ex­pe­ri­ence fa­mil­iar to most of us. Emo­tions emerg­ing at the mo­ment of the fall, are as com­plex and odd as the cause. These daily fall downs are mostly pas­sive with a spe­cific cause, how­ever fre­quently caught vol­un­tary.

«OTTO» brings to­gether Eimei Kaneya­ma’s paint­ings, draw­ings and sculp­tures de­rived from the ques­tion ‘Why does the fall oc­cur con­tin­u­ously?’. The works re­lat­ing to the fall have con­tin­ued from 2014 to the pre­sent. If the early works fo­cus on the cause, the sub­se­quent works ad­dress the cross­ing state or emo­tion of the mo­ment.

First ap­pear­ing in three paint­ings com­pleted in 2015, ba­nana peel be­comes a sym­bol for the cause of the fall in the works of Eimei Kaneyama. The paint­ings por­tray aban­doned ba­nana shells in­ci­den­tally found by the artist from dif­fer­ent lo­ca­tions, de­pict­ing dis­tinct junc­ture from can­vas to can­vas. Placed sus­pi­ciously in the gallery, ba­nana peels, made from cop­per plate also con­tex­tu­al­ize the re­al­iza­tion of an un­ex­pected mo­ment.

Ac­cord­ing to the artist, pre­sent, fu­ture, and the past be­come tan­gled at the mo­ment of the fall. It is the en­tan­gle­ment of per­cep­tion in in­di­vid­u­als, shift­ing in time, and emo­tions. As all of the mem­o­ries of the fall down dif­fer from one an­other, these sto­ries are re­flected in Kaneya­ma’s works with myr­iad of ges­tures and col­ors. Most works are de­vel­oped un­fixed, float­ing be­tween the wall and the floor, lib­er­at­ing the forms within.

A tum­ble oc­curs un­pre­dictably but also er­rat­i­cally in pre­dictable sit­u­a­tions, in­duc­ing laugh­ter as well as em­bar­rass­ment and dis­plea­sure. At the mo­ment of the in­ci­dent, peo­ple may abruptly leave the scene or laugh out loud. Laugh­ter burst­ing from the wit­ness is one of amuse­ment, but closer to shame and de­spon­dency for the per­son in con­cern.

“진정한 길은 팽팽하게 높이 쳐진 줄이 아니라 땅바닥에서 바싹 쳐진 줄 위로 나 있다. 진정 디디고 간다기보다는, 오히려 걸려 넘어지게끔 되어 있는 듯이 보인다.” — 프란츠 카프카

누구나 기억하는 넘어짐의 경험이 있다. 넘어지는 순간 생겨나는 수많은 감정은 그 원인 만큼이나 다단하고 묘하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넘어짐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그것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 피동적으로 보이나 자발적인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OTTO»전은 에이메이 카네야마의 ‘넘어짐은 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가?’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회화, 드로잉, 조각 연작들을 전시한다. 넘어짐과 연결된 작품들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데 초기작들이 그 원인에 집중하고 있다면 이후의 작품들은 순간의 교차되는 상태 또는 감정과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에이메이 카네야마의 작품들에서 바나나 껍질은 넘어짐의 원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데 2015년 완성된 세 점의 회화에 처음 등장한다. 작가는 다른 장소에서 우연히 발견한 버려진 바나나 껍질들을 캔버스에 형상화하였는데 각각의 캔버스에 드러난 바나나 껍질은 다른 시점(時點)을 가지고 있다. 전시장 내 의아한 장소에 자리한 동판으로 만들어진 바나나 껍질 또한 우연한 순간의 구현이라는 동일한 맥락에 놓여있다.

작가는 우리가 넘어지는 순간에 현재, 미래, 과거가 뒤엉킨다고 표현한다. 이는 넘어질 때 개인이 체감하는 시간과 감정의 변화와 뒤엉킴을 의미한다. 각자가 회상하는 넘어짐의 기억이 모두 다르듯, 작가의 넘어짐에 관한 이야기는 캔버스와 종이에 폭넓은 움직임과 색채로 구현된다. 다수의 작품이 벽에 고정된 상태가 아닌 벽과 바닥을 오가며 변화되는 과정 아래 진행되어 작품 속 형태들이 더 자유롭게 느껴진다.

넘어짐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뿐만 아니라 가능한 상태에서도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당혹감과 불쾌감을 유발하지만 때로는 웃음을 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넘어지는 순간 멈춰버리거나 황급하게 자리를 뜨기도 하지만 그냥 웃어버리기도 한다. 목격자로부터 터져 나오는 웃음은 즐거움이나 넘어진 사람의 웃음은 무안함과 허탈감에 더 가깝다.
OTTO
Eimei Kaneyama